미국 하트퍼드대학교 건축학과 파히메 야바르타누 교수
서울--(뉴스와이어)--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파히메 야바르타누(Fahimeh Yavartanoo) 박사가 2026년 8월 미국 하트퍼드대학교(University of Hartford) 건축학과 조교수로 부임했다. 하트퍼드대는 미국 건축학 교육인증위원회(NAAB) 인증 건축학 학위과정을 운영하며, 설계·공학·지속가능성을 아우르는 교육을 제공하는 코네티컷주의 건축교육기관이다. 야바르타누 박사의 이번 임용은 서울대 공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외국인 졸업생이 미국 대학 교수로 진출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란 출신인 야바르타누 박사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에서 강현구 교수의 지도를 받아 박사과정을 이수했다. 이후 뉴욕시립대학교(City College of New York)에서 박사후연구원과 겸임조교수로 재직하며 연구와 교육 경험을 쌓았다.
야바르타누 박사는 서울대학교 박사과정에서 역사적·문화적으로 중요한 문화유산 구조물의 구조적 평가와 비선형 수치해석, 보강 방법을 연구했다. 특히 미륵사지 석탑을 비롯한 한국의 역사적 석조 문화유산 연구에 참여해 정밀 구조해석과 문화유산의 보존 요건을 함께 고려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Journal of Structural Engineering, Engineering Structures, Journal of Building Engineering, Engineering Failure Analysis 등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문화유산의 역사적·건축적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구조적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최근에는 문화유산 구조 연구를 넘어 현대 구조시스템과 디지털 제작 기술 분야로 연구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첨단 건설재료, 고성능 3D 프린팅 포스트텐션 부재, 푸니큘러(funicular) 콘크리트 구조, 다층 시트 기반의 푸니큘러 유리교량 등이다.
야바르타누 박사는 “한국은 제게 제2의 고향이 됐으며,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길을 안내해 준 특별한 곳”이라며 “서울대 공대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더 큰 성장과 성취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도교수인 강현구 교수는 “야바르타누 박사를 카이스트 인턴 시절 처음 만났으며, 융합 연구에 대한 의지와 뚜렷한 개척정신을 높이 평가해 박사과정 학생으로 선발했다”며 “한국어로만 진행되는 문화재 연구에도 적극적으로 도전했고, 비자 발급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전을 이어가 미국 대학 교수로 자리 잡은 인재”라고 평가했다.
이어 “서울대 공대가 야바르타누 박사의 잠재력과 개척정신을 발굴하고 연구자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했다는 점에서 뜻깊다”고 덧붙였다.